그때 게임을 그만 두게 한 건, 셧다운제가 아니라 부모님과 제 자신과의 약속이었습니다. 게임 이야기

바로 전 글에서 고등학교 때 모범생이었다고 적었지만, 일탈(?)이 없지는 않았네요. 요새 셧다운제 논의를 보면서 그때 일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고3이 되기 직전의 겨울방학 때였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 몇 년 동안 컴퓨터가 없던 저는 친구가 재미있다고 소개해줘서, 아버지께 말씀 드려서 당시 한국통신에서 서비스하던 단말기를 집에 들였습니다. 

단말기를 아시는 분이 많지 않을테니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일단 겉모습은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작은 흑백 CRT 모니터에 키보드와 모뎀을 붙인 기기였고, 전화선을 연결해서 PC 통신망에 접속하는 통신 전용 기기였습니다. 

제 인생 최초의 통신 기기인 셈인데요. 처음에는 그냥 신기했습니다. 소개해준 친구는 주로 대화방에서 채팅하면서 놀고 있었는데, 그렇게 모르는 사람들과 채팅을 하는 게 낯설어서 처음에는 별로 할 말도 없긴 했지만 신기하긴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대화방에서 만난 사람들의 소개로 이런 저런 동호회에도 가입하고 글을 읽기도 하고, 쓰기도 하다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 받은 게 ‘머드 삼국지’였습니다.

이것도 간단히 소개하자면, 당시 PC 게임으로 유행하던 Koei 사의 삼국지 게임을 통신망에서 여러 명이서 즐길 수 있게 옮긴, 아니 옮기려고 했던 무언가에요. 각자 삼국지 게임의 장수가 되어, 국가에 가입해서 활동을 한다..라는 개념이었고, 이름은 ‘머드’가 붙어 있었지만, MUD 게임처럼 정교한 게임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건 아니었어요. 게시판 하나 하나가 국가의 활동장이었고, 사람들은 해당 국가에 가입하기도 하고, 그 안에서 직책을 서로 나눠맡기도 하고, 사람들이 계산해서 국가의 개발치를 올리는 글을 올리면, 운영자가 승인하는 식이었어요. 이미지도 없던 시절이고, 시스템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전투는 대화방에서 서로 숫자야구로 승부를 내리는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최근 게임과 비교해보면 게임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그저 게시판을 무대로 삼은 원시적인 형태의 ‘가상 역할 놀이’ 정도였어요.

그런데, 이게 그때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아직도 기억나는데, 사용 가능한 닉 게시판에서 ‘담웅’이라는 닉을 신청해서, 대화방에서 사람들이랑 얘기 좀 하다가, ‘고구려’라는 나라 게시판에 가입 신청을 하고, 가장 낮은 직책을 받았어요. 그 다음에는 게시판에서 사람들과 “XX님 오셨어요.”, “외교 대신인 XX님, 초나라 게시판에 가셔서 동맹 신청 글을 올려주세요.” 같은 글들을 올리고 놀았죠. 화려한 이미지나 이펙트도 없고,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게 전부였지만 현실과는 다른 그 가상의 역할이 그때 제게는 정말 재미있었던 거에요. 

그리고, 가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제 공부방보다는 거실(전화선이 거실에만 있었거든요.)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슬슬 잠도 늦게 자기 시작했고, 부모님이 그만하라고 해서 껐다가, 부모님 주무시는 것 같으면 몰래 일어나서 연결해서 더 하기도 하고, 설에 친척집 놀러가는데 아버지께 부탁해서 단말기를 싸들고 가서 연결하기도 하고, 차츰 차츰 가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그때 저는 어느 덧 고3이 되어 있었단 말이죠. ‘방학 때 잠깐 놀다 말겠지.‘하시던 부모님이셨지만, 고3을 시작했는데도 학교 다녀오자 마자 책가방 던져 놓고, 바로 단말기를 켜서 잠들기 전까지 그것만 들여다 보기 시작하니, 걱정이 태산 같으셨겠죠. 처음엔 부드럽게 설득해보시기도 하고, 조금씩 화를 내보시기도 하고,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되니 아버지께선 화가 나셔서 제가 하고 있는 중에 집 전원을 내려버리시기도 했죠. 때려서 될 나이도 아니고, 생각이 다른 데 가있는데 무조건 막는다고 공부를 하지도 않을 것 같고, 이러다간 얘가 몇 년 동안 노력해온 게 한 순간에 무너질텐데... 하며 여러모로 답답하셨을 겁니다. 

저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무렵 저는 이미 ‘가상의 나’를 제법 키워놨거든요. 아바타도, 장비도, 레벨도 없었지만, 두세 달 사람들과 쌓아온 관계는 ‘실재’했고, 그 속의 사람들에게는 뛰어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었단 말이죠. ‘왜 부모님은 내게 이게 중요하단 걸 몰라줄까’ 야속하기도 했고요. 그때 그래서 어머니께 ‘내가 무얼 하고 있는가’를 이해시키려고 편지도 썼던 것 같아요. 아직도 기억나는데 ‘저 속에서 고구려라는 나라에서 담웅이라는 이름으로 중신을 맡고 있다. 학교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 저 고구려라는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고 내가 맡은 일이 있기 때문에 그만할 수가 없다.’ 등등의 얘기였을 거에요.

저도 부모님도 많이 노력하고 얘기도 많이 나눴지만, 간격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어요. 그렇게 고3의 3월이 지나고, 공부 시간이 줄다 보니 성적도 조금은 떨어졌던 것 같아요. 어떤 일이 계기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부모님과 약속을 했습니다. 수능 끝날 때까지는 하지 않기로요. 16년 정도 된 얘기 같은데, 아직 날짜도 기억나요. 4월 14일인가까지만 하기로 하고 게임 속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했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 온가족이 모여서 케익도 먹고, 아버지께선 단말기를 보자기에 싸서 부모님 방 장롱 위에 올려놓으셨어요. 어머니께선 눈물도 보이셨던 기억이네요.

그리고, 저는 끝까지 약속을 지켰습니다. 수능 치고 오자마자 풀어보긴 했지만요.

게임을 그만 두고, 며칠 동안은 진짜 답답했고, 사람들이 어떻게 하고 있을 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어요. 여름엔가 부모님께서 집을 비우셨을 때는 ‘저 보자기만 내려서 풀면 되는데. 사람들한테 잠깐 인사만 하고 나와도 될 텐데. 부모님은 어차피 모르실 텐데.’하며 장롱 위의 보자기를 물끄러미 쳐다보기도 했었어요.

그때 저를 붙잡은 건, 어떤 강제 사항이 아니라, 부모님과의 그리고 제 자신과의 약속이었어요. 굉장히 어렵게 한 약속이고, 부모님이 믿어주신 건데, 그걸 깨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참았던 것 같아요. 

요새 셧다운제 논의를 보다 보니, 그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때 부모님께서 그냥 막무가내로 막기만 하셨다면, 과연 내가 자발적으로 그만 둘 수 있었을까. 그때 내가 더 못하게 뭔가 제도적으로 막는 장치가 있었다면, 과연 내가 자발적으로 그만 둘 수 있었을까. 그렇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오히려 그 제도를 우회하려고 온갖 꼼수를 부렸겠죠.

제 개인의 이야기라서, 사회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모든 경우에 적용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고요. 하지만, 힘들더라도 기본적인 방향은 저희 부모님이 하셨던 쪽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청소년은 자제력이 없으므로, 강제로 못하게 막아야 한다.’ 

이 명제에 동의하지 않지만, 백번 양보해서 동의한다고 해도 의문이 남습니다. 그렇다면 그 자제력은 언제 어떻게 생기는 건가요? 태어나서 18년 동안 만들지 못했던 자제력이, 만 18세 생일을 맞이하는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기라도 하나요? 법적 성인이 되는 순간, 갑자기 모든 유혹에 대해 깊은 자제심을 갖추게 되는 건가요? 

그 과정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자신의 욕구와 사회의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자제력을 훈련시키는 것이 교육의 목적 아닌가요? 설령 그 과정에 약간의 시행 착오가 있다고 해도, 청소년기의 시행 착오와 성인기의 시행 착오 둘 중에 어느 쪽이 사회적 비용이 클까요? 

지금의 셧다운제는 청소년을 위한 것도, 나라의 미래를 위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힘들고 귀찮다는 이유로 부모와 학교와 사회가 교육의 의무를 방기하고, 일단 미래로 떠넘기고 보자는 것일 뿐입니다.

조금 더 현명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교육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핑백

  • 사운드 천국 : 훌륭한 포스팅 2012-02-12 23:28:01 #

    ... http://harawish.egloos.com/1650821간만에 들어 왔는데 내 마음에 맞는 포스팅이 있어 기록겸 이곳에 그 출처를 남긴다.네가 절제를 잃어 버릴때 봤으면 좋겠다. 철우야 ... more

  • OO 디자인 공부합니다. : 블로그 첫 페이지 2012-11-13 00:12:48 #

    ... 5월@TEDxBusan)- 소셜 게임으로 더 나은 세상 만들기: 게임과 현실의 접목 (2011년 3월@소셜게임파티)- 그때 게임을 그만 두게 한 건, 셧다운제가 아니라 부모님과 제 자신과의 약속이었습니다. (2012년 2월)-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죽이고 있나 (부제: 통계로 보는 청소년) (2012년 10월) * 게이미피 ... more

  • 게임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나 | OO 디자인 공부합니다 2014-03-19 04:49:29 #

    ... , 결국 부모님께 ‘그러면 이제 수능볼 때까지는 안 하겠습니다.’ 약속을 하고 지키고 그런 일들을 했었어요. (관련글: 그때 게임을 그만 두게 한 건, 셧다운제가 아니라 부모님과 제 자신과의 약속이었습니다.) 학생 시절의 게임을 간단히 줄이면 “재미있어! 근데 엄마가 하지 말라는데…” 정도가 될 듯합니다. 일종의  길 ... more

덧글

  • 나는고양이 2012/02/12 18:30 # 답글

    저도 시험지에 저글링이 뛰어다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잠시 과몰입을 한 적이 있었지만, 결국 부모님과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에 줄이고 그만하게 되더라고요. 제도적으로 셧다운제니 쿨링 오프제니 하며 가정 내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에 정부의 통제력을 가하기보다는 게임의 수위 등 체질 개선과 같은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미시적인 정책부터 근본적인 대책까지 나오면 더 좋겠지만 말이죠. 잘 읽었습니다.
  • Imseong 2012/02/12 22:50 #

    네. 지금 방식은 너무 행정편의적이라는 생각입니다.
  • 누마드 2012/02/12 18:30 # 답글

    흠, 그나마 개념인들이셨군요 부모님들께서;;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특히 저의) 뭐랄까...
    그냥 알려고도 하지않고, 무조건 강력하게 반대하는거에만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내가 하는 게임의 이름이 뭔지도 모르고, 뭘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성적이 떨어지는 거 같으니까 무조건 반대 ㄱ- []
    만약 임성님이 그 때 성적이 안떨어지고 게임을 하면서 할거 다 했으면 저런 대립도 없었을거예요, 확신합니다.
  • Imseong 2012/02/12 22:51 #

    아, 게임 시간이 늘어나면, 할 걸 다 할 순 없죠. :)

    글을 적으면서 새삼스레 든 생각이지만, 그때 서로를 이해하려고 했던, 적어도 '쟤가 지금 뭘 하는 거지?'라고 궁금해하시고 알려고 하셨던 부분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 기사 2012/02/12 18:37 # 답글

    좋은 글이내요
    셧다운제 논란을 보면서 관련글을 찾다가 좋은글 읽고 갑니다
  • Imseong 2012/02/12 22:52 #

    감사합니다. 셧다운제 관련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기회되는 대로 다른 글도 써보고 싶네요.
  • bethestar 2012/02/12 21:14 # 답글

    글쓴님 자신의 이야기라 더욱 와 닿는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 Imseong 2012/02/12 22:52 #

    감사합니다.
  • 불곰 2012/02/12 21:29 # 답글

    공감되는 좋은글입니다.잘 읽고갑니다
  • Imseong 2012/02/12 22:53 #

    넵. 감사합니다.
  • 강변 2012/02/12 21:57 # 답글

    16년 전에 비해서 전통적인 모습의 가정이 많이 무너졌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혼률의 증가, 맞벌이의 증가 등으로 가정에서 그런 것들을 지도해 줄만한 어른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제도적으로라도 규제해야 되지 않나 싶네요..
  • Imseong 2012/02/12 22:59 #

    가정의 변화가 있었던 것도 크고, 사회 전반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늘어난 게 문제 같아요. 바깥의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 보니, 부모가 자녀에게 신경 쓸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줄어든 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원인이 사회 전반에 있다면, 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고 본질적인 해결책이지, 그냥 현상 만을 놓고 규제를 통해 특정 수치를 낮추겠다는 것은 너무 임시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렇군요.. 2012/02/12 22:47 # 삭제 답글

    강제해야..
  • hiRA 2012/02/12 23:22 # 답글

    제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저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저는 고2때 부모님과 한 약속은 아니였지만 제스스로 앞으로 1년간만 참아보자고 다짐했었는데요.
    사용시간을 많이 줄이긴 했지만 아주 끊지는 못했습니다. 줄인 시간도 완전히 공부로 간 건 아니라서 더 창피하네요.ㅋㅋ
    제도적인 억제가 필요한 것인지 얘기가 나오기 전부터 한번씩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윗세대분들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완전히 헛다리 짚는다고 생각해요.
  • Imseong 2012/02/13 21:06 #

    사실 저도 못 지킨 약속 많아요. 하지만, 그렇게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결국 자신을 가다듬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물론,실패하는 경우도 많을 거에요. 하지만, 제도적으로 그런 실패의 가능성조차 막아버리면, 자신을 다듬을 기회조차 사라진다고 생각해요.
  • 풍신 2012/02/12 23:36 # 답글

    맹세랄까, 약속 같은 것으로 하는 자제력을 키우는 것은 꽤 잘 먹히더라고요. (다만 창피하지만, 부모님과 약속해서 뭘 한 것은 그리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발적으로 이렇게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거의 대체로 어기지 않았지만요.)

    ...전...뭐...그냥 학교/학원(?)에서 돌아온 시점의 낮엔 <게임/만화보면서 쉬고>, 일찍자고, 일찍 깨서 새벽에 공부하는 식으로 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노리던 점수 받고 원하던 대학에 갔었죠. 오히려 게임이 푹 쉬고 스트레스 푸는데 도움을 줬단 느낌이...생각해보면 그 시절 자기 미래를 건다고 자발적으로 생각해서 정말 1분 1초 레벨로 스케쥴 지키고 살았던 것 같은데...지금은...OTL...
  • Imseong 2012/02/13 21:08 #

    네. 위의 답글에서도 적었지만, 전 그런 시행착오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혼자 목표를 세워보고, 성공도 하고 때론 실패도 하고, 그러면서 적정점을 찾는 그런 과정 말예요. 게임에서의 그 '작은 일 제대로 하기'를 실생활에 응용하시는 분도 많이 봤고요.
  • 9서클 2012/02/13 00:14 # 답글

    청소년에게 자제력이 없다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

    다만, 놀라운 집중력이 공부가 아닌 다른 곳헤 집중되는 것 이라고 생각 합니다.

    어르신들은 공부가 아닌 곳에 집중하는 것을 자제력이 없다고 표현 하시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링크 신고요!
  • Imseong 2012/02/13 21:10 #

    네. 감사합니다. 그런 에너지를 어떻게 하면 공부로 돌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해볼 시점인 것 같아요. 게임을 막는다고 그 에너지가 자동으로 공부로 돌아가는 건 아니잖아요? 교과서적인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재미있게 여겨 자발적으로 집중할 수 있을까..하는 걸 학교 교육 만드는 분들이 고민할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 julmn 2012/02/13 00:24 # 답글

    저도 셧다운제에 대해서 전혀 신뢰가 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집에 내려갔다 왔는데 밤 열두시에 카트라이더를 하려는 동생이
    셧다운제때문에 튕기더군요 ㅋㅋ
    동생은 열받았지만 부모님은 굉장히 기뻐하셨어요;;ㅋㅋ
    하지만 동생은 카트대신에 밤새도록 네이버 웹툰을 봤다는 ㅜ.ㅜ
  • 아흥 2012/02/13 01:10 # 답글

    추천하고 싶네요.
  • Imseong 2012/02/13 21:16 #

    감사합니다.
  • 미도리 2012/02/13 15:07 # 답글

    저고3때 저도 모뎀 세대였는데,, 하여튼,,, 엄마가 갑자기 오셔서 전원을 사정없이 꾹. 눌러버리신 적이 있었는데, 알고봤더니 저희 이모 [ 엄마 여동생 ] 은 저희 사촌동생 [ 이모의 아들 ] 고 3 때 갑자기 컴퓨터하고 있는 방에 침입 가위로 마우스를 잘라버렸다는 후문이 있떠라구요 .. 전 이 이야기를 저희 사촌동생 한테 듣고,, 컴퓨터를 막 다루는 것도 유전이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 전뇌조 2012/02/13 15:29 #

    그리고 그 사촌분은 무선 마우스를 쓰게 되는데....
    ㅎㅎ 저도 어머니께서 컴퓨터 전원선 빼서 들고 외출하신 기억이 나네요.
    ....물론 밖에서 남는 전원선 하나 구해왔지만...
  • Imseong 2012/02/13 21:17 #

    다들 이런 에피소드는 있으시네요. 이런저런 일 겪으면서 각자에게 맞는 답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댓글 입력 영역

Analytics